[마켓PRO] "당분간은 좋다"…통신장비주 연초부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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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주가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최를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 전송장비 기업 코위버(35.99%)와 한울소재과학(21.71%), 통신장비 제조사 HFR(19.71%), 쏠리드(15.82%), RFHIC(13.7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 건설·유지보수 기업 LS마린솔루션(12.08%), 유무선 단말기·위성장비 등울 생산하는 머큐리(11.14%) 등도 상승했다.
최근 구글과 IBM 등이 양자컴퓨터를 선보인 데다 'CES 2025'에서 AI와 자율주행, 로봇 등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통신과 장비가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간 통신 기술 선점 경쟁 역시 국내 업체에겐 긍정적이다. 미국과 우방국들이 중국 대신 국내 업체들의 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이달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와 비슷하게 중국과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 주파수 경매 재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주파수 경매 이후 6개월 이내 통신장비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통신장비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앞서 올해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까지 케이엠더블유, RFHIC, 오이솔루션 등 삼성전자 밸류체인 종목들과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되면서 우호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양자컴·AI에 자율주행까지 통신장비주 '고공행진'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215.88%)가 한 달 사이에 급등했다. 광선로 모듈(OSP), 휴대용 광계측기 등 광통신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광통신 핵심부품을 해외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자통신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광 전송장비 기업 코위버(35.99%)와 한울소재과학(21.71%), 통신장비 제조사 HFR(19.71%), 쏠리드(15.82%), RFHIC(13.7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 건설·유지보수 기업 LS마린솔루션(12.08%), 유무선 단말기·위성장비 등울 생산하는 머큐리(11.14%) 등도 상승했다.
최근 구글과 IBM 등이 양자컴퓨터를 선보인 데다 'CES 2025'에서 AI와 자율주행, 로봇 등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통신과 장비가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간 통신 기술 선점 경쟁 역시 국내 업체에겐 긍정적이다. 미국과 우방국들이 중국 대신 국내 업체들의 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이달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와 비슷하게 중국과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주가 좋을 것"...투자 확대 기대
올해부터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북미 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서다.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북미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은 올해 5G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96억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통신사들의 통신 타워(매크로셀)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25년 회계연도 국방수권(NDAA·국방예산법)을 통해 '중국산 통신장비 교체 프로그램(Rip and Replace Program)' 가동을 위한 예산 30억8000만달러(약 4조49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겐 기회요인이다.북미 지역 주파수 경매 재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주파수 경매 이후 6개월 이내 통신장비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통신장비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앞서 올해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까지 케이엠더블유, RFHIC, 오이솔루션 등 삼성전자 밸류체인 종목들과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되면서 우호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