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서 실종된 배우·모델 '구출'…용의자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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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국 매체 네이션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양쩌치가 전날 무사히 중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양쩌치는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지난달 20일 태국을 찾았다가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됐다.
왕싱 구출 소식이 전해진 뒤 양쩌치의 가족은 사건 경위가 흡사하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중국 공안부는 전날 성명에서 왕싱 인신매매와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도 밝혔다.
공안부는 이번 사건이 한 범죄조직이 벌인 광범위한 인신매매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왕싱과 양쩌치 실종을 계기로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각국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국경을 넘는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최근 태국에 실종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한 데 이어 미얀마 남동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심각한 위협'으로 상향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태국 정부도 관광객 안전 우려를 잠재우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사건이 태국인에 의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관광객 사이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며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