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대결단하나"…강남·송파 집주인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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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 해제 눈앞
대치·잠실 '갭투자' 길 열리나
강남·송파구 일대
규제 해제 '초읽기'
삼성동 GBC에서 거리가 먼
대치1동·잠실2동 해제 유력
래미안대치팰리스·개포우성
잠실주공5·레이크팰리스 등
투자 수요 유입 관심 고조
대치·잠실 '갭투자' 길 열리나
강남·송파구 일대
규제 해제 '초읽기'
삼성동 GBC에서 거리가 먼
대치1동·잠실2동 해제 유력
래미안대치팰리스·개포우성
잠실주공5·레이크팰리스 등
투자 수요 유입 관심 고조

지정 직후엔 급락…4년 지나면 효과 없어
오 시장은 지난 14일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특단의 조치로 행하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준과 해제 범위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ADVERTISEMENT
업계에서 주로 언급되는 해제 대상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이다. 잠실마이스복합단지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따라 개발 혜택을 볼 것이란 이유로 너무 광범위하게 묶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26.62㎢)을 제외하면 면적이 가장 넓다. 완공 예정 시점도 2030년 전후여서 그때까지 유지하는 건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지적도 많다.

대치·잠실, 일시적 상승효과 있을 수도
GBC에서 멀리 떨어진 대치1동과 잠실3동, 재건축 단지가 없는 잠실2동 등의 해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정동’ 단위로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져서다. 대치1동엔 래미안대치팰리스와 개포 우성·선경아파트가 있다. 잠실3동은 잠실주공5단지와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이다.ADVERTISEMENT
재건축 단지가 없는 잠실5동(잠실엘스·리센츠)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잠실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잠실주공에 비해 전세가가 두 배 정도 비싸고 집값도 상승세여서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학군지 전세 수요 덕에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신고가는 이어졌다”며 “갭투자가 허용되면 상승 여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과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대부분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중이고, 아직 사업 초기여서 지분 쪼개기 등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중인 구역도 사업시행계획인가 또는 관리처분인가 때 푸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주공5단지는 조합이 설립돼 통합심의만 통과하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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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거래허가제
투기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하는 지역,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지역에 지정한다.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야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다. 주거용(18㎡ 이상)은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