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가상한제 단지·3기 신도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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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한파에 청약 시장도 위축
주변보다 20~30% 저렴해야 흥행 기대
고양창릉·하남교산·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 8000가구 상반기 본청약
서울 마곡·화성 동탄2·과천주암도 준비
공사비 올라 분양가 높아질 수 있어
청약 전 자금마련 계획 꼼꼼히 세워야
주변보다 20~30% 저렴해야 흥행 기대
고양창릉·하남교산·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 8000가구 상반기 본청약
서울 마곡·화성 동탄2·과천주암도 준비
공사비 올라 분양가 높아질 수 있어
청약 전 자금마련 계획 꼼꼼히 세워야
○매매도 청약도 ‘수요 침체’
기존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자 청약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까지 청약을 진행한 전국 4개 단지 중 3곳은 모집 물량보다 청약 신청자가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1, 2순위 청약에 나선 26개 단지 중 12곳이 청약 미달됐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수요자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수 시장이 위축돼 새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가 꺾이면서 예비 청약자가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새 아파트 효과를 기대하고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되는 단지에도 청약자가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변보다 20~30% 저렴한 단지가 아니면 청약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본청약 관심 쑥
정부는 올해 공공주택 2만8000가구의 본청약을 예고했다. 이 중 남양주 왕숙(3070가구), 부천 대장(1960가구), 고양 창릉(1790가구), 하남 교산(1120가구) 등 3기 신도시에서 약 8000가구가 올해 상반기 나온다.
3기 신도시 외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는 서울 마곡(120가구)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화성 동탄2(3300가구), 남양주 진접2(205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1740가구), 과천 주암(1620가구), 고양 장항(870가구), 인천 영종(640가구), 평택 고덕(520가구) 등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3기 신도시 중 공급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고양 창릉이다. 이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창릉지구는 고양 덕양구 원흥·동산·용두·향동동 일대 789만㎡에 3만807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 2만8001가구와 주상복합 8564가구, 단독주택 1165가구, 연립주택 343가구 등이 들어선다.
이달 공급되는 물량은 총 1792가구로 A4 블록(603가구)과 S5(759가구), S6(430가구) 등에 조성된다. A4는 신혼희망타운이다. 전용 55㎡ 단일 주택형으로 선보인다. S5는 전용 51·59·74·84㎡, S6는 전용 59·74㎡로 구성됐다. 사전청약에서 S5 전용 84㎡는 1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5와 S6의 나머지 중소형 주택형은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오는 3월에는 하남 교산 A2(1115가구)가 본청약을 받는다. 교산지구는 하남 천현동과 항동, 교산동 등 686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 3만6697가구를 공급한다. 앞으로 A5(492가구), B3(837가구), B5(457가구) 등도 순차적으로 본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4월에는 부천 대장, 5월에는 남양주 왕숙 등에서도 본청약이 이뤄진다.
○분양 물량·공급가 바뀔 수 있어
공사비가 상승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시 예상됐던 것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번 본청약에 나오는 가구는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뒤 남은 물량이어서 단지 규모에 비해 공급량이 적을 수 있다.2021년 사전청약 당시 고양 창릉지구 S5 전용 84㎡ 분양가는 6억7300만원, S6 전용 59㎡는 4억9800만원 수준이었다. 하남 교산 A2 전용 59㎡의 추정 분양가는 4억8700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와 공사비 인상 추이 등을 감안하면 추정 분양가보다 1억원가량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기 신도시 본청약을 기다려온 수요자가 많은 만큼 이번 청약에서 예치금 2400만원 이상, 20년 이상 꾸준히 납입한 청약 통장이 등장할 수 있다”며 “공공분양 물량이라고 하더라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와 입지, 도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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