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23일(한국시간) 새벽 공개된 가운데 구독자 264만명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인플루언서 '잇섭(ITSub)'이 올린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대리점을 이용할 때와 자급제로 구입할 경우 참고할 수 있는 꿀팁을 안내한다. 잇섭은 대리점에서 할부원금이 '0원'인지 확인해야 하고 자급제로는 오프라인에서 사야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잇섭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삼성 갤럭시S25 출시 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을 담은 영상은 23일 오전 기준 조회수 60만회를 넘어섰다. 갤럭시S25 공개 이후 조회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는 대리점 구매 꿀팁으로 '카드 결합'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카드 결합은 카드사 혜택으로 대리점에서 구매하지 않더라도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잇섭은 "카드 결합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이 좋다. 카드 결합은 대리점에서 안 사도 모두에게 적용되고 심지어 자급제를 사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ITSub잇섭'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ITSub잇섭' 영상 갈무리
할부원금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잇섭은 "아직까진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보조금을 받는다고 한다"며 "예를 들어 150만원짜리 폰인데 5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면 50만원을 지급하고 대리점에선 100만원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할부원금이 결론적으론 0원으로 처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할부원금 0원이 아니라면 결국 내가 그 할부금을 어떻게든 갚고 있는 것"이라며 "대리점에서 할인받았다고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막상 할부원금을 조회해보니까 출고가와 똑같다면 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리점에서 '할부 기간에 요금 할인을 고려하면 사실상 0원'이라고 할 경우엔 "그냥 눈속임이니까 무시하면 된다"고 했다.

사은품을 준다는 곳에 대해선 "거기서 안 사는 게 좋다"며 "진짜 '성지'(휴대폰을 저렴하게 파는 곳을 이르는 은어)는 이런 거 안 주고 최대한 할부원금을 더 깎는 데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라고 제안하는 곳도 추천하지 않았다. 잇섭은 "진짜 성지는 폰을 반납하라는 말을 안 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후려친다는 민팃(관련 업체)에 반납하거나 아니면 당근이나 번개장터(이상 온라인 중고장터)에 파는 게 오히려 훨씬 더 이득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자급제로 구입할 경우엔 개인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제안을 내놨다. 통상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쪽이 더 저렴하지만 할인 혜택 조건을 일일이 챙기는 데 서투르다면 온라인으로 사는 게 더 낫다는 것. 반대로 할인 조건을 챙기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경우 오프라인 구입을 추천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때 사은품 등 전체적인 혜택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적절한 구매 시기로는 사전 예약 때를 꼽았다. 잇섭은 "대체로 보면 사전 예약을 할 때 최대한 할인해서 많이 팔아야 되기 때문에 그때 가장 저렴했고 이후 출시하고 나서 6개월 정도 지나야 조금씩 가격이 떨어졌다"며 "시간이 지나서 '가격 떨어질 때 구입할래'라는 시기를 찾으려면 거의 한 6개월 정도는 지나야 사전 예약 때의 혜택만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5'를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서 사전 판매되고 다음달 7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