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5개국서 스텔라라 시밀러 시장 본격 공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가면역질환 명가'로 4종 제품 보유해 기존 네트워크 시너지
유럽 4조 시장 공략 돌입, 28조 글로벌 시장 두고 美도 준비
유럽 4조 시장 공략 돌입, 28조 글로벌 시장 두고 美도 준비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셀트리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300379.1.jpg)
셀트리온은 이달 20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은 스테키마 출시에 맞춰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환자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램시마 제품군’(성분명 인플릭시맙, IV·SC)으로 오랜 기간 1위에 올랐고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처방의가 겹치는 만큼 기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부터 스테키마 관찰임상을 시작하는 등 의사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스테키마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 주도로 정부 입찰, 병원 입찰 등 각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영업 전략을 전개해 나가면서 우스테키누맙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현지에서는 셀트리온이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구축한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키마가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스테키마 처방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의사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처방해야 하고 내성, 효능 감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다른 1차 치료제로 교체하게 되는데,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제품만 4종을 보유하고 있어 처방의들의 치료 선택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번들링(결합 판매)을 비롯해 기존 제품과 연계한 다양한 영업 전략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스테키마 판매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유럽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31억 달러(약 4조 3400억 원)로 추산되며,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04억 달러(약 28조 560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 내 스테키마 판매 국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도 본격 출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