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캐릭터 하나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칠가이(Chill Guy)‘라는 청바지 차림에 스웨터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모습의 갈색 강아지 캐릭터이다. 디지털 아티스트인 필립 뱅크스가 창조한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밈(meme)이 됐다. ‘칠(Chill)’이라는 단어는 원래 ‘춥게 만들다’라는 뜻이지만 현대 영어에서는 ‘느긋하다’, ‘침착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칠 가이’란 의미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MZ 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명절에는 해양수산부 공식 SNS 계정에 “설 연휴에는 우리 수산물과 함께 살 Chil(찔) 걱정 없이 명절 보내세요”라는 문구를 올리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캐릭터가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제공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려 구속된 이들에게 영치금을 보냈다.5일 김 전 장관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30여개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김 전 장관은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들을 '애국전사'로 칭하면서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경찰은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월담자, 내부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100명 안팎을 검거해 전날 기준 6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분개해 서부지법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은 사태의 책임을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돌리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26일 낸 입장문에서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로 더 커진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을 시민과 청년들에게만 지울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았더라면 시민들과 청년들의 건물 진입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여권에서는 피의자들을 감싸는 메시지도 나와 논란이 일었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고 썼다가, "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착하지만 지각을 자주 함. 긍정적인 뉘앙스로 써줘". (명령어)"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학생으로, 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잠재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AI가 생성한 문장)서울 양천구의 중학교 교사 A씨는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작성했다. 다른 때는 30분씩 걸리던 학생부 작성 작업을 이번엔 15분 만에 마무리했다. 핵심 단어와 원하는 뉘앙스를 입력하면 AI가 긴 문장으로 바꿔준 덕분이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생부를 작성하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행정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데다 교사가 직접 쓰는 것보다 오히려 내용이 풍성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등을 통해 AI기반 학생부 작성법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7년차 초등학교 교사 B씨는 "친한 교사들끼리 모인 단체 메신저 방에서 명령어(프롬프트) 입력 방법에 대해 공유한다"며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최근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에 맞게 AI를 직접 학습시켜 최적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사들도 있다. 서울 강동구의 고등학교 교사 C씨는 "그간 사용해왔던 학생부 양식을 AI에 학습시켜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설계했다"며 "유튜브를 검색하면 학생부 작성을 위해 AI를 학습시키는 방법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행정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교사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육청이 소속 교원 5217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실시한 '챗GPT에 대한 교원의 인식과 사용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9%가 챗 GPT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