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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도 짐 싼다더니…광화문·강남권 오피스 공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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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프리즘

    도심권역 공실률 3.1→4.3%
    DL이앤씨·SK에코 등 이전
    광화문 일대 /사진=뉴스1
    광화문 일대 /사진=뉴스1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대기업의 사옥 이전으로 작년 4분기 서울 종로·광화문 일대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고급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다. 서울 3대 오피스권역 중 여의도권역(YBD)만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빌딩(연면적 1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를 임차한 11번가가 경기 광명으로 이전하고, 스테이트타워남산에 있던 스타벅스코리아 등도 사옥을 옮겼다. 11번가가 떠난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레인대사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도 짐 싼다더니…광화문·강남권 오피스 공실 늘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뛴 3.3%를 기록했다. 강남권 임차 기업은 주로 권역 내에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공실률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지에프알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권역 내에서 본사를 옮겼다.

    여의도권 공실률은 작년 3분기 3.4%에서 4분기 2.3%로 낮아졌다. 2023년 준공한 앵커원과 올해 상반기 입주 기업을 맞이할 원센티널(옛 신한금융투자타워) 등에 대기업이 들어서면서 공실이 줄었다. 앵커원은 국민은행이 면적을 넓혔고, 원센티널은 현대차증권 임차 등으로 공실이 감소했다.

    대형 건설사도 서울 도심을 떠나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외곽 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말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로 본사를 옮긴다. 2020년 디타워 돈의문에 입주한 지 5년 만이다. 원그로브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이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맞먹는 연면적 46만3098㎡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하반기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직접 시공한 건물로,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통합 사옥을 조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은 자사가 개발을 맡은 사업지로 본사를 이전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안정락 기자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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