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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엔솔 "내년후 배터리 수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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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부터 가동률 점차 늘듯
    삼성SDI "2년뒤 전기차 LFP 양산"
    국내 1위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업황 개선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란 의견을 재차 밝혔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져 배터리 업황 개선도 늦어질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증가하기 어렵다”며 “본격적으로 업황이 좋아지는 건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4512억원으로, 1년 전(8조14억원)보다 19.4%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이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를 보수적으로 전망하며 배터리 구매량을 줄이는 데 따른 것이다. 그나마 실적 버팀목으로 꼽힌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당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약세일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한파’가 길어지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 투자 비용을 전년보다 3조원가량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희망적인 건 2분기부터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공장의 2분기 가동률이 지난해 수준인 1분기보다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이 작년(25조6196억원)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밝힌 요인이다.

    이날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보다 22.6%, 76.5%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엔 25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으로 8년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7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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