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文 만나러 가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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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평산마을 방문
당 통합행보 분석 나오지만
비명계 공세는 더욱 거세져
당 통합행보 분석 나오지만
비명계 공세는 더욱 거세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통합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1일 문 전 대통령을 찾을 계획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최근 옛 친문(친문재인)계 및 비명계 인사들이 연일 이 대표를 공격하자 이 대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찾기로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친문계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친명(친이재명) 색깔만으로는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이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받은 딱 한 가지 주문은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친문이 아니라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친명계 일색인 현재 당 구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오로지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기피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남 탓을 하지 말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책임을 보여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강공 일변도 태도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최근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1일 문 전 대통령을 찾을 계획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최근 옛 친문(친문재인)계 및 비명계 인사들이 연일 이 대표를 공격하자 이 대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찾기로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친문계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친명(친이재명) 색깔만으로는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이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받은 딱 한 가지 주문은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친문이 아니라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친명계 일색인 현재 당 구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오로지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기피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남 탓을 하지 말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책임을 보여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강공 일변도 태도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최근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