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서 천천히 나이 드는 것을 뜻하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즉석밥과 도시락은 물론 맞춤형 식단까지 등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신규 식단으로 ‘헬씨에이징’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헬씨에이징은 저속노화 식사법으로 알려진 ‘마인드 식단’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질환, 치매 예방을 돕는 고혈압 환자 식사요법과 지중해식 식단을 결합해 통곡물, 올리브오일 위주로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저칼로리 음식인 곤약을 담은 ‘햇반 곤약밥’을 출시했다. 햇반 곤약밥은 작년 말까지 1860만 개 팔리며 식품업계서 저속노화 트렌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이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협업해 ‘닭가슴살 스테이크도시락’ 등 간편식 5종을 내놓는 등 저속노화 트렌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