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사진=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지난해 열렸던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정우성에게 환호를 보냈다가 비판받았던 배우 임지연이 뒤늦게 당시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임지연은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인터뷰에서 당시의 상황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찰나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고 얘기하는 건 애매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고 한다. 정우성은 임지연과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식구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임지연은 "한편으로는 드라마가 나올 시기이다 보니까 조심스러웠던 부분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섰다. 정우성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임지연은 입가에 손을 갖다 대고 환호한 뒤, 정우성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임지연에게 "논란 상황에서 저런 행동은 부적절했다"라는 지적받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