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딥시크 충격은 빅테크 이외 기업에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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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美증시 폭락 와중에 S&P500 기업 351개 상승
금융 및 의료,소매업 등 저렴한 AI 수혜로 주가 올라
금융 및 의료,소매업 등 저렴한 AI 수혜로 주가 올라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ZA.39335988.1.jpg)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주 첫 거래일에 나스닥이 3.1% 폭락하고 S&P500도 1.46% 크게 하락했으나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가운데 351개 기업은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스닥은 물론이고 S&P500도 그간 일부 대형 기술 기업의 오르 내림에 쏠려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즉 엔비디아같은 AI칩 공급업체처럼 AI 공급망 관련 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오히려 딥시크 AI모델의 등장으로 일반 기업들이 앞으로 AI에 저렴하게 억세스할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기술 기업중에서도 AI 기반 고객서비스를 내세우는 세일즈포스 같은 회사도 주가가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눈에는 띄지 않지만 올들어 미국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 이외 기업들의 주가가 살금 살금 오르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S&P500의 나머지 493개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6.6% 상승했다. 반면 매그니피센트 7그룹의 주가는 1.4% 하락했다.
더 반센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드 반센은 "AI 관련 주식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과도한 가중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수에서 높은 집중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 11월에 챗GPT가 AI 붐을 일으킨 이후 매그니피센트 7 회사의 시장 가치는 약 10조달러 증가했다.
중국산 저가 AI 충격으로 당분간 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부진해도 나머지 95%의 종목이 오르는 시장이라면 전체 주식 시장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