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친명 겨냥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폄훼 언행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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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 2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 사과해야"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 사과해야"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ZN.38853224.1.jpg)
친문계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통령이 감옥에서 풀려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민주당은 잘하고 있냐는 비판과 걱정도 함께 듣는다"며 "앞으로 가야할 민주당의 길에 대해 몇자 남겨본다"고 썼다.
그는 첫 번째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일부 강성 친명을 겨냥한 듯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면서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며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가자"고 제안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