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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船 띄우는 HMM…주요 노선에 대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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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새로운 항로를 잇달아 개척하고, 친환경 선박을 주요 노선에 대거 투입한다. 물동량이 급증하며 생긴 해운 호황기가 끝날 때를 대비한 전략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2019년 63척이던 컨테이너선 보유량을 지난해 82척으로 크게 늘렸다. 선복량(적재능력)도 같은 기간 38만8526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만6617TEU로 키웠다.

    이렇게 확보한 선박을 새로 개척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HMM은 다음달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새롭게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 지역을 잇는 대서양항로(TA1)는 HMM이 2018년 서비스 종료 후 7년 만에 재진출하는 것이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 항로를 새롭게 개설하고, 인도 자와할랄네루항만청(JNPA)과 바드반 항만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어 4월에는 아시아~남미 동안(동쪽 해안) 구간에 컨테이너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일본 ONE과 함께 이 노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HMM이 속한 글로벌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도 다음달부터 5년간 신규 동맹으로 협력을 시작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던 HMM, ONE, 대만 양밍이 함께하는 새로운 협력체다. 세계 1위 해운사 MSC도 협력 형태로 손잡기로 해 유럽 항로가 4개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HMM은 주요 노선에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을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선박을 대거 확대한다. 1분기 중 77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2척을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노선에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국내 최초 LNG 추진선이다.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도 올해 상반기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주요 노선에 도입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매출이 1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0% 증가한 3조2524원으로 예상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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