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 또 언급..."2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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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토요일(2월 1일)에 시작되냐'고 묻자 "1일 토요일에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을 고작 이틀 남기고 관세 강행 의지를 또 드러냈다.
그는 "난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별도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기 때문에 관세를 정말로 부과해야 한다. 이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원유 가격에 달려 있다. 그들(멕시코와 캐나다)이 원유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고 우리를 제대로 대우한다면 말이다. 그들은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이 인용한 에너지정보청(EI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0월 캐나다에서 하루 거의 460만 배럴을, 멕시코에서 56만3천 배럴을 수입했다. 이 기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천350만 배럴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필요한 원유를 전부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펜타닐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다며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그것(펜타닐) 때문에 관세를 내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렇게 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그게 무엇이 될지 결정하겠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에 펜타닐을 보내 우리 국민을 죽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