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에 하우스·축사 4㏊ 피해…농식품부 8일까지 피해 접수
설 연휴 대설로 전국 하우스와 축사 등에서 약 4㏊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은 약 7500마리가 폐사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1일 '재해대응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설로 인한 피해 현황과 피해시설의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농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동향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기준 대설로 인한 피해는 비닐하우스 51동(2.6㏊), 축사 33동(1.46㏊)이 파손되거나 붕괴됐다. 가축은 젖소 15마리, 돼지 3마리, 오리 7500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다음달 8일까지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또 대설로 인해 농산물 출하 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물량 등 정부 가용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등 산지 작황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이후 한파가 예상되면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이번 대설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철거 등 응급복구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축산물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등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곤기자 pinvol197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