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매출 반등…명품소비 다시 증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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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매출 1% 증가
3분기 -3% 대비 ‘턴어라운드’
세포라 등 유통사업이 이끌고
티파니·불가리 등 주얼리가 밀고
中 부진 여전하나 美·日 소비 늘어
3분기 -3% 대비 ‘턴어라운드’
세포라 등 유통사업이 이끌고
티파니·불가리 등 주얼리가 밀고
中 부진 여전하나 美·日 소비 늘어

아르노 회장 "불확실한 환경에서 강한 회복력"
3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LVMH의 작년 4분 매출은 239억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매우 소폭이긴 하지만 성장을 했다는데 의미를 두는 건 전분기인 3분기 매출이 3%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LVMH가 매출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당초 추정했으나 예상보다 선전했다.지역별로는 4분기에 미국에서 3%, 유럽에서 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매출 성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저 영향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일본으로 몰려와 명품 쇼핑에 나선 영향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LVMH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명품기업 주가 올 들어 10~30% 상승
LVMH에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한 리치몬트그룹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놨다. 3분기(10~12월) 매출이 약 61억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0%나 증가했다. 리치몬트는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피아제 등 주로 시계·주얼리 분야에 강점을 가진 명품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에 중국 등 중화권 매출이 18%나 감소했음에도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거둬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다.명품 기업의 실적 개선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LVMH 주식은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12.6%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한때 600유로 밑으로 떨어졌던 이 회사 주가는 715유로선을 회복했다. 리치몬트와 버버리 또한 같은 기간 각각 약 31%와 19%의 상승를을 기록한 바 있다.
낮아진 수익성과 중국 부진은 불확실성
하지만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매출은 개선된다 해도 수익성 면에선 여전히 좋지 않다.중국의 부진도 여전하다. LVMH 매출에서 중국 등 아시아(일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가장 큰데, 지난해 아시아 매출이 12.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베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명품 관련 매출은 18~20%나 감소했다.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