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연산능력 5년 내 100만배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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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뉴욕 IBM 리서치센터 가보니
수십억년 걸리는 암호화폐 해킹
양자컴으로 몇시간내 풀 수 있어
中 글로벌 협업 없어 美 못잡아
"딥시크 같은 기술 이미 확보
관건은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
뉴욕 IBM 리서치센터 가보니
수십억년 걸리는 암호화폐 해킹
양자컴으로 몇시간내 풀 수 있어
中 글로벌 협업 없어 美 못잡아
"딥시크 같은 기술 이미 확보
관건은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 IBM 왓슨리서치센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로 IBM의 기술 개발 방향이 바뀌는지 묻는 질문에 닉 풀러 AI·자동화 부문 부사장은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은 IBM도 이미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의 챗GPT는 전체 네트워크가 한 번에 학습과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산량이 방대하고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소모된다. 반면 딥시크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만 활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전문가 조합 방식(MoE)’을 쓴다. 연산량이 줄면서 성능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풀러 부사장은 “(딥시크의 출현은) 우리가 가던 길이 옳았음을 시장이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IBM은 홍수 경로 탐지, 산불 모니터링 등 자연재해와 관련한 예측 모델도 만들었다. IBM 관계자는 “지리 공간 AI 관련 시장은 연간 9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베타 부사장은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과제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양자 연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물리학 컴퓨터공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런 글로벌 협력체계가 없어 미국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했다. IBM은 현재 미국 독일 일본 한국 스페인 등 5개국에 양자컴퓨터를 설치한 상태다. 감베타 부사장은 “한국은 알고리즘과 교육 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