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강행에 뉴욕증시 '충격'…다우 0.7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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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1일 관세 부과 강행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하락 마감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하락 마감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4544.66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337.47포인트(0.75%) 밀린 것이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자 장 초반 낙관적 분위기는 곧바로 반전됐다. 백악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1일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씩,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외신이 해당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3월로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주가지수는 급락 전환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46%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백악관 기자회견이 끝나자 장 중 -0.54%까지 떨어졌다. 하루에만 변동성이 2%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불안정한 장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무난하게 나오면서 안정적으로 오르던 상황이었다. 애플이 전날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낸 것도 낙관적인 흐름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후 트럼프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졌지만 매도세에 휩쓸려 -3.6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메타, 알파벳 등은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