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오픈AI가 고급 추론 성능을 갖춘 인공지능(AI) 소형 모델을 출시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추론 모델 'R1'이 화제가 된 시점에 출시를 알려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린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소형 추론 모델 'o3 미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o3 미니는 지난해 9월 출시된 'o1'을 업그레이드한 o3의 소형 모델이다.

o3은 o1과 동일하게 응답하기 전 생각을 먼저 하도록 훈련됐다. 작업을 추론·계획할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실제 응답이 이뤄질 경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순 있지만 물리학·과학·수학 등의 분야에서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3 미니 출시 일정은 이미 예정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딥시크 추론 모델 R1이 화제가 된 시점과 출시일이 맞물리면서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딥시크 모델은 최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딥시크는 R1이 여러 시험에서 미국 경쟁업체 모델과 유사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