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지도자 사망하자…무덤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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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트리니테 쉬르 메르에 조성된 르펜의 묘에 세워진 십자가 비석과 위패 등이 간밤에 금이 가고 부서졌다.
르펜의 딸 마리 카롤린 르펜은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장 신성한 것을 공격하는 자들을 설명할 단어는 없다"며 "죽은 자를 공격하는 자들은 산 자에게 최악의 짓을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르펜이 창당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후신인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엑스에 "르펜의 무덤을 모독한 것은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지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가해자들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규탄했다.
르펜은 생전 반(反)유대주의, 반이민, 인종차별주의, 민족주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