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 불태운 남성, 괴한에 피살 생중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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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2018년 스웨덴에 망명한 이라크인 살완 모미카(38)가 지난달 29일 스톡홀름 남쪽 쇠데르텔리에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상황은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모미카의 휴대전화를 끄기 전까지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수사 당국은 이튿날 아침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용의자들이 20∼60세 사이로, 일부는 가족 관계라고 전했다.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모미카는 2018년 스웨덴에 망명했다.
그는 2023년 6월부터 스웨덴 내 이라크 대사관이나 이슬람 사원 근처 등지에서 쿠란을 불태우거나 발로 차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쿠란이 스웨덴 법에 반하며, 증오와 폭력을 선동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부는 그를 범죄자로 간주해 그의 신병 인도를 스웨덴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고, 이라크 쿠파시는 그를 살해하는 사람에게 200만 달러(약 29억원)와 2kg의 순금으로 만든 쿠란을 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