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발 증시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딥시크발 증시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춘제(음력 설)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오는 5일 다시 개장한다.

장기 휴장을 앞두고 중국 증시는 시들했다. 중국의 각종 경제 선행지수가 떨어진 데다 휴무를 앞둔 불안감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올 1월 한달 새 상하이종합지수는 총 3.01% 하락했다.

일단 오는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지방정부의 양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31개 지방정부가 제시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 평균은 5.4%였다. 다음달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동일한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뉴욕 증시 강타 등 춘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한만큼 다시 열린 중국 증시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인허증권은 “과거 10년간 데이터를 참고한다면 통상 춘제 이후 중국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띠었다”며 “오는 3월 양회를 앞두고 투심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 춘제 연휴 직후 양회 직전까지 변동성은 있겠지만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5일엔 올 1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차이신 서비스 PMI는 52.2로 전월 51.5에서 상승했다. 8일엔 중국 인민은행이 올 1월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635억300만달러 줄어든 3조2023억5700만달러였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