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희망 사직 레지던트 2.2%, 산부인과 지원자는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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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산부인과 지원자는 레지던트 4년 차 1명이었다.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레지던트 922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결과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1년 차 17명(0.6%), 2년 차 54명(2.1%), 3년 차 52명(2.1%), 4년 차 76명(4.9%)이었다.
이들에 앞서 진행된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때도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 3594명의 5%에 불과한 181명이었고, 이 중 산부인과엔 1명만 선발된 바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향후 5~10년 이내에 많은 대학병원 산과 교수가 소멸할 위기"라며 "산부인과 수가 대폭 개선과 분만 수가 재조정 및 지불제도(포괄수가) 변경, 의료 소송 국가 책임제, 산과 의료진 충원의 국가 지원 및 근무 환경 개선, 지역별·권역별 당직 근무제 등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푸는 수련 특례와 입영 대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