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시급한 K-2 전차 추가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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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K-1 계열 무기체계
신형 전차 전환·성능 개량 필요
김종하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장
신형 전차 전환·성능 개량 필요
김종하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장
![[시론] 시급한 K-2 전차 추가 전력화](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7.36978738.1.jpg)
전차 3500대가량을 보유한 북한군의 주력 전차는 천마호, 폭풍호지만 2020년 열병식 때 최초로 공개된 신형 전차 M-2020은 3년 뒤인 2023년 열병식 때 성능 개량 주포, 복합 장갑, 능동방어체계, 외부 광학카메라, 레이저 유도 불새-3(사거리 8㎞) 등을 장착하고 나타나 한국군 대전차 전력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국군이 보유한 신형 K-2 전차 정도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지만, 야전에 배치된 수량이 너무 부족한 게 문제다. 따라서 K-1 계열 전차 노후화에 따른 취약성을 고려해 K-2 전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전투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에 따른 전력화 방안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둘째, 해병대 1사단은 K-1A2, 2사단은 K-1E1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 평시 적 도발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시 공격작전 임무를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서는 1사단과 2사단의 기갑 전력을 K-1 계열에서 신형 K-2 전차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2사단이 보유한 K-1E1을 K-2 전차로 대체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셋째, 육군은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군단 중심의 결정적 작전 수행 시 자체 기계화 전력의 공세적 운용이 제한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단의 핵심 전력인 기갑여단만큼은 반드시 K-2 전차로 전력화해야 한다. 북한군이 신형 전차로 쓸고 내려올 전방 주요 축선(1·5군단)에 위치한 4개 기갑여단부터 K-2 전차를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군도 K-2 전차 추가 전력화 및 성능 개량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미래전 대비 화력·기동력·파괴력을 대폭 강화한 혁신적인 차세대 전차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