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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제품 오히려 반갑다"…캠핑족 열광 '그 의자'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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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제건 헬리녹스 회장 "신제품 연 25만개 판매 자신"

    착좌감 개선, 프레임 강화한 신제품 '체어원(re)' 6일 출시
    기존 스테디셀러 체어원 전 세계 120만개 판매
    없어서 못구할 정도라 '아웃도어게 샤넬' 불려
    헬리녹스 신제품 '체어원(re)'(오른쪽)과 기존 제품인 '체어원'. 은정진 기자
    헬리녹스 신제품 '체어원(re)'(오른쪽)과 기존 제품인 '체어원'. 은정진 기자


    "체어원이 10년 동안 전 세계에 120만개 판매됐어요. 신제품은 최소 그 두배인 250만개는 팔릴 거라 자신합니다."

    아웃도어용 경량 체어(의자)를 판매하는 헬리녹스의 라제건 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헬리녹스 아카이브에서 진행된 신제품 '체어원(re)' 발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3년 전 '제품 금형 비용 3500만원만 회수하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헬리녹스가 이젠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커나가고 있다"며 "체어원(re)은 10여년간 고민했던 기존 체어원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제건 헬리녹스 회장이 새로 출시된 체어원(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라제건 헬리녹스 회장이 새로 출시된 체어원(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6일 출시하는 체어원(re)은 기존 체어원의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을 대폭 개선했다. 앉으면 미끄러지는 듯한 착좌감과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의 조임 문제를 풀기 위해 시트 부분의 패턴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체어원의 핵심 기술인 알루미늄 폴 두께 역시 기존 제품보다 25% 두껍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890g이었던 제품 무게가 1.1㎏으로 늘었다. 라 회장은 "기존 제품이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했다면 이번 제품은 안정감 있는 착좌감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게는 조금 늘었지만, 더 오랜 시간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헬리녹스는 라 회장의 아들인 라영환 대표가 2013년 만든 아웃도어 브랜드다. 동아알루미늄의 대표 알루미늄 합금 텐트폴인 'DAC'를 캠핑용 의자로 접목해 탄생한 게 '체어원'이다. 동아알루미늄은 라 회장이 1988년 설립해 세계 고급 텐트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헬리녹스의 모회사다. 체어원이 인기를 끌자 캠핑용 탁자, 침대, 텐트까지 제품군을 아웃도어 제품 전반으로 확장했다.

    헬리녹스는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해외에서 더 명성을 떨치고 있다. 초창기 높은 가격으로 선보였지만 가벼운 무게와 최대 145㎏까지 견디는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캠핑족들 사이에선 '아웃도어계 샤넬'로 불린다. 2021년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만든 'BTSx헬리녹스' 컬렉션은 현재까지도 웃돈을 붙여 사야 할 정도다. 이 밖에도 나이키, 슈프림, 스타벅스, 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협업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
    "짝퉁 제품 오히려 반갑다"…캠핑족 열광 '그 의자'의 자신감
    체어원이 인기를 끌자 시중엔 디자인을 모방한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대거 뒤따라 나왔다. 라 회장은 "물건을 만들어 놓고 1년이 지났는데 짝퉁이 나오는 것은 그 제품이 성공했다는 뜻"이라며 "섭섭함보단 체어원을 통해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더 반가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헬리녹스 제품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헬리녹스는 2023년 기준 7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동아알루미늄 매출액 611억원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 매출액이 3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 베트남에 신공장을 세웠고 2023년엔 싱가포르에 지주사를 세우며 단점으로 여겨졌던 '품귀 현상을 개선해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라 회장은 "10여년 동안 아웃도어 문화가 우리 생활에 많이 들어왔다"며 "캠핑이 아니더라도 이제 체어원 하나 달랑 들고 광화문 광장, 한강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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