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익 늘었는데 점유율 '뚝'…김빠진 하이트진로 맥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수익성 크게 개선됐지만
    테라·켈리 인기 동시에 식어

    마케팅 비용 확 줄인 영향
    라이트·논알코올로 반전 노려
    하이트진로가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위주 경영을 하느라 마케팅 비용을 확 줄인 영향이다.

    이익 늘었는데 점유율 '뚝'…김빠진 하이트진로 맥주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 2조5992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8.3% 늘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4월 켈리 출시 이후 마케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2023년 하이트진로의 광고선전비는 2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그 여파로 그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5% 줄었다. 문제는 작년부터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면서 테라와 켈리 점유율이 동시에 줄고 있다는 점이다.

    켈리는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이 4.9%로, 출시 첫해인 전년(5.1%)보다 하락했다. 회사가 체감하는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크다. 2023년 점유율 5.1%는 켈리 출시 전인 1분기 판매량이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이다. 단일 국내 맥주 브랜드론 최단기간(36일)에 100만 상자(330mL 기준 3000만 병)를 넘긴 기세는 확 꺾였다.

    테라의 점유율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한때 15%를 넘었던 테라 점유율은 지난해 10%로 떨어졌다. 켈리 출시 당시부터 제기된 ‘캐니벌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주력 제품 시장 잠식)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트진로의 전체 가정용 시장 점유율(필라이트 포함)도 2023년 28.7%에서 지난해 25.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오로지 카스에 집중해온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36.2%에서 39%로 높아졌다.

    하이트진로는 도수가 낮은 ‘라이트’, 알코올이 없는 ‘논알코올’ 맥주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제품 대비 열량이 34%가량 낮은 하이트진로의 테라 라이트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넘어서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해외공장 '첫삽'

      하이트진로가 첫 해외 생산 기지인 베트남 공장을 착공했다.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의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

    2. 2

      '오징어 게임2' 열기 올라탈까…마케팅 뜨겁네

      26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대대적인 지식재산권(IP)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더해진...

    3. 3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매출 20% 껑충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의 올해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증류식 소주 시장이 작년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일품진로는 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