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영업익 5,039억…전년비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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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은 식품 계열사인 동원F&B가 이끌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단체 급식 및 조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동원F&B는 참치액·명절 선물세트·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연결 기준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 4,836억 원과 1,835억 원으로 각각 2.8%, 10.0 % 증가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조 794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86억 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까닭이다. 다만, 유통 영업 부문이 온라인 경로에서 지속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편, 연결 기준 동원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5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 종결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