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죄인 107인'…아이유까지 적힌 '빨갱이 명단'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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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극우 작성 추정 '빨갱이 명단' 확산
아이유·이승환·뉴진스부터 유재석·박보영까지
언급된 야권 정치인들은 "꼴찌 면해" 너스레
아이유·이승환·뉴진스부터 유재석·박보영까지
언급된 야권 정치인들은 "꼴찌 면해" 너스레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경 보수 지지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빨간 글씨로 대역죄인(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고 쓴 제목 아래로 107명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여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정치인을 필두로 방송인 김어준씨, 한강 작가, 연예인 아이유, 이승환, 뉴진스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언급된 아이유, 뉴진스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이른바 '선결제' 지원에 나섰기 때문에 명단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치인들을 향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이런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은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는 자기 입맛에 맞는 자유만 골라 먹고 나와 다른 의견은 '입틀막' 하고 협박하는 뷔페식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명단 작성을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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