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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임금 이름 붙여진 '미기록 곤충' 등장…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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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 장릉 인근서 발견된 미기록 곤충 '단종대왕각다귀'. /사진=연합뉴스
    영월 장릉 인근서 발견된 미기록 곤충 '단종대왕각다귀'. /사진=연합뉴스
    조선시대 제6대 임금 단종(端宗)의 이름이 붙여진 우리나라 미기록 곤충이 등장했다.

    12일 영월곤충박물관은 지난 11일 자로 출판된 한국곤충학회 학술지(Entomological Research Bulletin) 제40권(1호)에 '대왕각다귀속(신칭)' 1속과 이에 속한 미기록 종인 '단종대왕각다귀(신칭)' 1종을 정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각다귀는 분류학적으로 파리목(Diptera) 각다귀과(Tipul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모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다리가 유난히 긴 것이 특징이다.

    종종 왕모기로 오인되지만, 각다귀는 모기처럼 주둥이에 피를 빠는 침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물 수 없어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유익한 곤충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된 이 곤충은 몸길이 4.5㎝, 날개 2.5~3㎝, 다리 길이 5㎝의 초대형 각다귀다. 정식 학명은 '브리츄라 쌍타'(Brithura sancta Alexander·1929) 로 성인 손바닥을 다 채울 정도로 크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중국 베이징 일원에만 분포하는 초대형 희귀 각다귀로 알려져 왔다.

    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장은 이 곤충을 2003년 6월 8일 영월군 북면 문곡리 옛 영월곤충박물관 뒷산에서 처음 채집했다.

    이후 신종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과 영국 대영박물관, 중국 등을 수차례 방문했고, 지난해 유전자 검사까지 마친 결과 국내 미기록(unrecorded)종으로 최종 판단을 받았다.

    이 관장은 "크기가 초대형이고 최초 발견지가 장릉, 청령포와 각각 3㎞, 4㎞ 떨어진 점, 성충의 출현 시기가 6∼9월로 단종대왕의 영월 유배 시기(6∼11월)와 일치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단종대왕각다귀'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올해 단종제 때 정식으로 단종대왕각다귀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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