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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애 봤냐" 하늘이 할머니 물음에…살해 교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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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김하늘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김하늘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가 아이의 행방을 묻는 할머니에게 모른다며 거짓말하며 시간을 끌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 10일 '하늘이가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학원 연락을 받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뒤 수색에 나섰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하늘 양이 학교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은 학교 외부를, 아버지와 할머니는 교내에서 행방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2층 시청각실 안 창고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가해 교사를 만났다. 할머니가 "혹시 애기 봤어요?"라고 묻자 교사는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 이 대화는 하늘이 어머니 휴대전화에 모두 녹음됐다.

    할머니가 창고 문을 열었을 때 교사는 피 묻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하늘 양의 가방도 떨어져 있었다. 할머니는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고 교사가 놀라지 않도록 물러나 밖으로 나간 후 가족에게 아이를 찾았다고 알렸다.

    할머니가 전화하는 사이 교사는 창고 문을 잠그며 시간을 끌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연 뒤에야 쓰러진 하늘 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하늘 양과 교사를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나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말해 시청각실로 불러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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