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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도 인정…제네시스 G80 슈퍼볼 광고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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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현대차 슈퍼볼 광고
    역대 인상 깊은 광고 4위 기록
    이노션 제작…"역량 입증" 평가
    이노션이 제작 현대차 슈퍼볼 광고 '첫 데이트' 영상 스틸컷 사진=이노션
    이노션이 제작 현대차 슈퍼볼 광고 '첫 데이트' 영상 스틸컷 사진=이노션
    이노션이 제작한 현대자동차 슈퍼볼 광고가 최근 1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볼 광고 10위 안에 들어 화제다.

    이노션은 미국법인이 2016년 제작한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가 '최근 1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볼 광고 톱10'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컨설팅업체 VCCP와 카우리 컨설팅이 미국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의 제네시스 슈퍼볼 광고는 버드와이저, 도리토스, 하인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10위 안에 포함된 광고 중 자동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약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매해 50개 이상의 유수 글로벌 브랜드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며,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광고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노션이 제작한 '첫 데이트'는 제네시스 G80의 차량 추적 기능을 활용해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는 아빠의 심정이 유머러스하게 담겼다. 인기 엔터테이너 케빈 하트가 과잉 보호적인 아빠 역할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낸다. 코믹함 속에서도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자연스럽게 부각해 호평받았다.

    해당 광고는 2016년 당시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도 63편의 슈퍼볼 광고 중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 기업에다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기업이 주목받는 전례 없는 성과였다. 이노션 관계자는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약 10년이 지난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노션은 2010년 국내 광고 회사 최초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2017년에는 기아 광고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현대차와 기아 광고가 각각 2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기아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선보인 광고 '퍼펙트 10'이 자동차 브랜드 중 1위, 전체 광고 중 3위를 차지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좋은 광고는 시간이 지나도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각인되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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