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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자체가 테마"…그룹株, 연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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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오션, 시총 20조 돌파
    올들어 각각 58%·107% 급등
    한화비전 등 자회사도 상승세

    김동관 '조선·방산 빅딜' 빛 봐
    그룹 ETF 수익률 압도적 1위
    한화그룹주가 조선과 방위산업 등 주력 사업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시작한 상승세가 최근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 다른 자회사로 옮겨붙었다. ‘한화’라는 그룹명이 하나의 테마로 떠오른 분위기다.

    ◇ 질주하는 한화그룹주

    "한화 자체가 테마"…그룹株, 연일 고공행진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은 각각 지난 11일, 12일 ‘시가총액 20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 그룹사 가운데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기업을 두 개 이상 보유한 곳은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뿐이었다. 이날 두 회사 시총은 각각 23조5199억원, 24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올해 들어 107.50% 급등했다. 조선업이 ‘슈퍼 호황 사이클’에 들어선 가운데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동맹국이 맡을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까지 미국 의회에서 발의되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 들어 58.04% 올랐다. 지난해에도 150% 가까이 급등했지만 매 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다연장 로켓 천무와 K-9 자주포 등이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89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2% 급증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296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순매수 종목 상위 3위(2960억원)에 올랐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총 상위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장세에서 한화그룹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전격적인 인수합병(M&A) 결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2014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해 방산 입지를 다졌다. 당시 그는 “한 나라가 독립국가로 살아남으려면 식량과 에너지, 방산 물자 자립이 필요하다”며 인수를 주도했다.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조선 건조 및 정비를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자는 결정도 김 부회장의 결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테마’가 된 그룹명 한화

    올 들어 국내 주요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한화그룹 ETF는 수익률 1위를 달린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을 담고 있는 ‘PLUS 한화그룹주’는 올해 58.64% 급등했다.

    한화그룹 주요 기업이 국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방산과 조선 외 다른 자회사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한화비전은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전날 5% 넘게 상승한 한화갤러리아는 이날도 13.36% 올랐다. 한화생명도 7.57% 뛰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세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백화점 실적이 부진한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심성미/김우섭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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