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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해먹고 살지 막막하네요"…30대 女, 당근에 글 올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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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구직난에 당근 커뮤니티 활용자 급증
    50대 재취업자들도 적극 활용
    "뭐해먹고 살지 막막하네요"…30대 女, 당근에 글 올렸더니
    “30대 여자인데요. 취업 참 힘드네요… 뭐해먹고 살지 막막합니다”
    “이제 곧 대학교 졸업이라 본격적으로 취준 시작한 지 한 달인데 너무 불안하네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이 같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구직난이 계속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을 나누고 스터디 모임을 결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월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28까지 떨어졌다. 구직자 10명에게 주어진 일자리가 3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 너무 힘들어요”…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취업 고민 나누는 사람들

    사진=당근 제공
    사진=당근 제공
    구직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이 취업 고민을 나누는 창구로 변하고 있다. 당근 자체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기도 하다. 14일 당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월 11일 ~2월 11일) 당근 동네생활 탭 내 취업 준비 관련 게시글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직접 스터디 모임을 결성하는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근 모임 탭 내 취업 준비 관련 모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했다.

    최근 서울시 서초구에 거주하는 한 당근 이용자는 ‘취업 진짜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 작성자는 “첫 최종 면접인데 너무 긴장됐다. 다들 어떻게 취업하신 건가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웃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최종 면접에 간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다”, “앞으로 꾸준히 준비한다면 꼭 성공할 것 같다”는 등의 응원을 보냈다.

    실제 커뮤니티를 통해 면접 스터디를 진행한 적 있는 20대 여성 김모 씨는 “취준 중에 면접에서 떨어지면 가족한테 말하기도 민망한 경우가 많다”며 “근데 스터디원들은 지인보다 내 상황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현 2030세대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과거보다 큰 세대”라며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스터디를 구하는 것도 포모(FOMO·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임을 통해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이 뒤처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위로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50대들도 적극 활용

    사진=뉴스1
    사진=뉴스1
    20~30대 취업준비생뿐만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50대들도 당근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한다. 경기 수원시의 한 50대 이용자는 “직장생활 30년쯤 했는데도 재취업이 안돼서 이제 포기하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저도 52세인데 어렵게 재취업했다”며 “알바(아르바이트) 좋은 일자리가 많으니 재취업 도전해보라” 등의 댓글이 달렸.

    당근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원래부터 동네를 연결한다는 것이 당근의 초심이자 시작”이라며 “중고거래는 그 수단 중 하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당근에서 모임이나 아르바이트, 심지어 부동산 거래까지도 한다”며 “동네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하이퍼 로컬(동네생활권) 서비스가 당근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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