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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지난 여름에 한 말을 다 알고 있다"…구글 AI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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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AI 챗봇에 '기억 기능' 추가했다
    "네가 지난 여름에 한 말을 다 알고 있다"…구글 AI의 진화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에 이용자의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챗봇에 '이용자 맞춤형 답변'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AI 챗봇 제미나이는 이제 이전 대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맞춤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새로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제미나이 챗봇은 이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한 후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제시한다. 대화를 통해 얻은 정보나 클릭한 링크, 공유한 내용도 함께 기억한다.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과거에 했던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또, 과거에 열람했던 정보를 찾기 위해 다시 같은 질문을 할 필요도 없다. 기존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에는 기억 기능이 일부 존재했지만, 단순한 정보만 저장할 수 있었다. 전체 채팅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에 새로 탑재된 '대화 기억 기능'은 14일부터 영어권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먼저 출시된다. 구글은 "몇 주 내로 기억 기능에 다른 언어를 추가할 것"이라며 "이후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말했다.

    구글은 '기억 기능'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 "제미나이를 '개인화 챗봇'으로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단순 정보 습득과 검색의 기능을 넘어 보다 유연하고 사용자에게 맞춰진 '개인용 AI 챗봇'을 완성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다.

    일각선 기억 기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개인 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사용자가 채팅 기록을 직접 삭제할 수 있다"면서도 "보관 기간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AI가 대화를 기억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용자는 언제든 챗봇 내에서 기억 기능을 완전히 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구글은 "일반 사용자들의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절대 훈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오픈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업들은 챗봇에 기억 기능을 넣기 위한 기능을 업데이트 해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챗봇에 기억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챗GPT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내용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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