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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종전에 기대감 과도"…재건株, 이례적 '매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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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급등한 HD현대건설기계
    DS투자증권, 투자의견 낮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급등했던 재건 테마주의 매도를 권고하는 보고서가 등장했다.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내지 않는 증권업계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나온 올해 첫 매도 리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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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DS투자증권은 ‘종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HD현대건설기계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8만2800원) 대비 10.6% 밑도는 목표주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걸자 국내 재건 관련주는 고공행진해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대비 70% 넘게 뛰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자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1% 급등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모회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재건이 필요한 주요 피해 지역이 러시아 점령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강조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지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액(약 1400억달러) 중 약 80%를 차지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점령지를 러시아가 가져가면 러시아와 중국 기업이 직접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이날 5.92% 하락한 7만7900원에 마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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