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통신화 담은 애니, 美서 돌풍
중국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 2’(사진)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너자 2는 이날 미국 등 북미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전날에는 호주·뉴질랜드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 해외 배급사인 화런에 따르면 북미 지역 700개 상영관과 호주·뉴질랜드 극장 116곳에서 상영 중이다. 지난 20년간 중국 배급사가 이들 지역에 내건 중국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개봉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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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봉한 너자 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로 널리 알려진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나타)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개봉 16일 만인 지난 13일 박스오피스 수입 100억위안(약 1조9800억원), 관객 2억 명을 넘어서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중국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8일 티켓 수입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돌파해 단일 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최초의 영화가 됐다. 비할리우드 영화가 10억달러 수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