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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합격했는데 '등록 포기' 늘었다…'뜻밖의 상황'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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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의대 위주로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 증가
    사진=최혁 기자
    사진=최혁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 여파로 풀이된다.

    16일 종로학원이 올해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 상황을 공개한 7개 의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4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도(35명)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인데, 수도권과 지방권 의대를 나눠 살펴보면 수도권 의대는 등록 포기가 줄어든 반면 지방 의대는 늘었다.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이화여대 의대는 정시 최초 합격자 24명이 등록을 포기, 전년도(28명)보다 감소했다. 연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6명, 가톨릭대 5명, 서울대 1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소재 부산대(13명) 연세대 미래캠퍼스(4명) 제주대(0명) 의대는 총 17명이 등록 포기해 전년도(7명)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 의대에 중복 지원한 수험생이 늘면서 복수 합격하면 지방 의대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권 의대는 증원이 없었지만 지방 의대는 모집정원이 늘어난 탓에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가 지방 의대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설명.

    의대뿐만 아니라 약학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 등도 등록 포기자가 많은 편이었다.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연세대 약대 83.3% △고려대 세종캠퍼스 약대 69.2% △부산대 한의대 66.7% △연세대 치대 53.8% △부산대 약대 29.4% △서울대 치대 23.8%가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이들 학과의 중복합격 여파가 커졌다. 추가 합격 규모도 전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김봉구 기자
    산업IT 분야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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