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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세상 소풍 왔다"…故 송대관, 생전 마지막 무대 보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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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가수 고 송대관 마지막 방송 무대 전파 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충청남도 당진시 편
    출처=KBS1TV 유튜브
    출처=KBS1TV 유튜브
    "인생무지개 잠시 잠깐이지 팍팍 열어라 지갑이 형님이여, 한세상 소풍 왔다 나머지 인생은 쿨하게" [송대관 '지갑이 형님' 가사 중]

    고(故) 송대관씨의 마지막 방송 무대가 16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된 충청남도 당진시 편에는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약 100일 전인 지난해 10월 22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녹화한 무대가 담겼다.

    개막 무대에 오른 송대관은 화려한 색상의 재킷을 입고 밝은 얼굴로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한 손에는 마이크를, 다른 한 손에는 가죽 지갑을 쥔 채 특유의 무대 매너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구절에서는 박자를 늘리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제작진은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2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진행자 남희석은 "우리 가요계의 문화유산, 송대관 형님이 첫 무대를 꾸민다"고 소개했다.

    고인은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전 향년 79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특히 그의 모친이 2016년 2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바 있어, 같은 날짜에 모자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경제 성장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그의 노래는 큰 울림을 주었으며,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한편 고인의 마지막 모습은 이날 방송 외에도 다음달 2일 서울 영등포구 편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한 차례 더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방송분 역시 지난해 10월 녹화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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