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윙입푸드 美상장 등
굵직한 거래 맡은 정명재 2위로
이 변호사는 1조1290억원 규모의 IPO 법률 자문을 맡았다. 자문 건수는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공모 규모 1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산일전기, 더본코리아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다수 기업의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그는 “IPO를 통해 기업에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태평양 IPO팀은 그 도약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2위를 차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등 대형 IPO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증시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윙입푸드 등의 법률 자문도 수행했다. 정 변호사는 이 변호사보다 적은 6건의 거래를 자문했지만, 해당 기업의 공모금액 합계는 1조6803억원으로 더 많았다. 다만 여러 법률자문사가 참여한 거래가 많아 종합점수에서 손해를 봤다.
3위는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건의 거래를 자문해 5304억원에 이르는 주식 공모가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도왔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강성운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5714억원·7건), 조준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7536억원·8건)가 이름을 올렸다.
김유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라이징 스타’(10년 차 이하 변호사)로 꼽혔다. 김 변호사는 같은 로펌의 이정훈, 하영진 변호사를 도와 HD현대마린솔루션, 산일전기, 더본코리아 등의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마켓인사이트는 IPO 법률 자문 건수와 자문 기업의 공모금액 합계를 50 대 50으로 반영해 변호사별 순위를 정한다. 신규 상장을 기준으로 하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과 스팩 합병은 제외한다. 단일 공모 기업에 대한 법률 자문사 및 변호사가 다수이면 가중치를 둬 조정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