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단지 전체냐 동별이냐…1년 넘게 멈춰선 남산타운 리모델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대동 포함 놓고 의견 제각각

    조합 "증축 위해 단지형 진행해야"
    서울시 "임대동 따로, 동별 불가피"
    단지 전체냐 동별이냐…1년 넘게 멈춰선 남산타운 리모델링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사진)의 조합 설립이 1년 넘게 공전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별 리모델링, 조합은 주택단지형 리모델링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와 조합에 따르면 남산타운은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7개 곳 중 유일하게 조합 설립도 못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안전진단까지 통과됐다. 남산타운만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임대동을 리모델링 사업에 넣는 것에 대해 조합과 서울시, 중구 등이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남산타운은 전체 5150가구 중 임대가 2034가구다. 당초 조합은 임대동을 빼고 리모델링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구가 지난해 4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반려하며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중구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인가하기 위해서는 임대동을 포함해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조합이 동별 리모델링이 아니라 주택단지형 리모델링을 주장한 만큼 임대동이 포함돼야 하고, 임대아파트 소유주인 서울시 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관리를 따로 할 계획이 있다”며 동별 리모델링을 추진하라고 제시했다. 전체 42개 동(임대 7개 동) 중 분양 35개 동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시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조합은 동별로 진행하면 지하주차장,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시설을 만들 수 없고 별동 증축도 어려워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주택단지형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이 동별 리모델링 방식을 추진할 경우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분 사용에 대해선 동의할 것”이라며 “조합에서 처음부터 임대동을 빼고 시행하는 리모델링을 신청했고, 이는 동별 리모델링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이제 와서 임대주택까지 포함해 달라고 해도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합에서는 주택단지형 리모델링을 추진하되 서울시가 보유한 임대동은 외부 환경만 개선하겠다고 타협안을 내놨다. 하지만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주민이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는 고품격 임대주택 제공을 선언한 상황이라 임대주택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동별 리모델링은 인테리어 수준이어서 조합 역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서울아파트 지난달 매매가, 4000만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3.3㎡ 기준)이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했더니 지난달 서울 아파...

    2. 2

      탈서울 후 고양·남양주서 집 샀다

      서울 집값과 분양가가 급등하며 경기도 등 수도권 외곽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도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3. 3

      "중산층 주거 불안 장기임대로 해결해야"

      정부가 주거 안정 방안으로 내놓은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주체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유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