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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롤렉스, 청담동 명품거리에 국내 '첫 단독 매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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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클루시브 부티크' 국내 첫 개장
    7층짜리 대형 플래그십 매장…VIP 전용 공간도
    서울 청담동에 개장을 앞둔 국내 첫 롤렉스 단독 매장. 사진=안혜원 기자
    서울 청담동에 개장을 앞둔 국내 첫 롤렉스 단독 매장. 사진=안혜원 기자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국내 최초 단독 부티크 매장(익스클루시브 부티크)을 연다. 하이엔드 시계인 롤렉스는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달하지만 경기 위축에도 소비가 줄지 않는 브랜드로 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서울 청담동에 ‘익스클루시브 롤렉스 부티크’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롤렉스 공식 딜러사 로카(Rocca)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명품그룹 다미아니그룹에서 문을 여는 매장이다. 롤렉스는 스위스 본사가 직영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매장 각각을 독립된 딜러사에 맡기는 방식을 취하는데, 로카는 글로벌 최대 딜러사 중 한 곳이다. 커지는 한국의 명품 수요를 고려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익스클루시브 롤렉스 부티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주로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하는 일반 소형 점포보다 대형 규모라 상징적 의미가 크다. 주로 각국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특화매장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장 자체가 많지 않다. 국내 시장엔 처음 들어서는 것이다.

    다미아니그룹은 백화점·면세점 입점 등의 형태로 각국에 수많은 판매점을 운영하지만 빌딩 한 채를 통으로 이용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매장은 자국인 이탈리아에만내 딱 두 곳만 운영하고 있다. 금액대가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엔 워낙 고가라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번 청담동 부티크가 문을 열면 다미나이그룹이 익스클루시브 부티크를 오픈하는 두번째 국가가 된다. 귀도 다미아니 그룹 회장은 부티크 개장에 앞서 2023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명품 시장 현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다미아니그룹은 지난해 6월 청담동에 매장부지를 임차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위치는 명품거리에서 가장 목 좋은 곳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다미아니코리아 측이 2034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어 장기간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을 꾸리고 있다. 글로벌에서도 흔치 않은 7층짜리 초대형 매장으로 전시 공간과 판매 전용 층, VIP 전용 공간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부티크가 개장할 경우 롤렉스 판매 방식이나 대기 시스템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금은 롤렉스 매장을 방문하려면 한 달 단위로 온라인 예약 경쟁을 벌여야 한다. 오픈런 대란 등 논란이 일자 롤렉스코리아는 2023년부터 현재의 예약 방식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자들이나 리셀 목적이 있는 일반 대중 고객 입장을 제한하고 VIP 서비스가 갖춰진 형식의 시스템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VIP 특화 공간이나 체험 서비스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미아니그룹이 이탈리아에서 운영하는 롤렉스 익스클루시브 부티크 매장. 사진=롤렉스 홈페이지
    다미아니그룹이 이탈리아에서 운영하는 롤렉스 익스클루시브 부티크 매장. 사진=롤렉스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내 롤렉스 매출은 약 2944억원(2023년 기준)에 달한다. 인기 모델은 비용을 치르고도 구하기 힘들어 수백만~수천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한다.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 국내 판매 가격은 1370만원 수준이다. 롤렉스는 제품을 소량 생산해 희소성을 높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을 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매장 개장의 의미는 국내 시장이 하이엔드 명품도 주목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그십 매장에선 상품 판매에 초점을 둔 일반 매장과 달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층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둘 것”이라며 “해당 매장에 가야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이 제공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물건 구입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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