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률 상위 10곳 중 8곳은 '재건축 단지'

작년 1순위 평균 경쟁률 28.7 대 1
창원 자이·고양 더샵포레나 관심

지난해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10개 단지 중 8곳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은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주변에 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져 가치 상승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과 경기 부천, 대전 등에서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총 66곳의 정비사업 아파트가 분양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총 2만5383가구 모집에 72만9763명이 몰려 28.75 대 1로 높았다. 정비사업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7.98 대 1)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정비사업 단지에서 나왔다.

올해 공급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창원 진해구 여좌동에서 대야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038가구(전용면적 52~104㎡)를 일반분양한다. 한국재료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5개 연구기관이 들어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와 가깝다.

쌍용건설은 다음달 부천 소사구 괴안동 괴안3D구역(재개발)에서 ‘플래티넘 부천괴안’을 내놓는다. 총 75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0가구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1·7호선 온수역이 가깝다.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은 다음달 경기 고양 덕양구 원당1구역(재개발)에서 ‘고양 더샵포레나’(2601가구)를 분양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