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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사랑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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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순환보증금제 29초영화제

    '자연을 지키는 우리들의 빈 용기'
    김예린 감독 일반부 대상
    1980년대 광고 형식 차용

    청소년부 대상 이수현 등 4명
    ‘제2회 자원순환보증금제 29초영화제’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김예린 감독의 ‘자연을 지키는 우리들의 빈(彬) 용기’(아래 사진)와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정지현·배주형 감독의 ‘지구씨를 위해 용기 내는 우리’.     /29초영화제 제공
    ‘제2회 자원순환보증금제 29초영화제’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김예린 감독의 ‘자연을 지키는 우리들의 빈(彬) 용기’(아래 사진)와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정지현·배주형 감독의 ‘지구씨를 위해 용기 내는 우리’. /29초영화제 제공
    지구를 사랑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했다
    한가로운 어느 날, 빈 병을 자랑하기 위해 두 여인이 모였다. 이들은 싱글벙글 웃으며 만나지만 이내 반환이 불가능한 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에 빠진다. 이때 우연찮게 가장 큰 빈 병을 발견한 여인이 등장한다. 실망한 두 여인은 13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웃음을 되찾는다. 그녀에게 맛있는 걸 사라며 홀연히 떠나버리고, “다 쓰고, 다시 쓰는, 우리들의 빈(彬) 나는 용기”라는 자막이 화면을 채운다.

    김예린 감독이 ‘제2회 자원순환보증금제 29초영화제’ 일반부에 출품한 ‘자연을 지키는 우리들의 빈(彬) 용기’의 내용이다. 이 작품은 29초영화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공개된 수상작 발표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자원순환보증금제 29초영화제 주제는 ‘[ ]를 위해 용기 내는 우리’다. 대상을 받은 김 감독의 작품은 레트로한 분위기의 1980년대 광고 형식을 활용해 유리병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빈용기 보증금제도’를 짧고 강렬하게 설명해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했다. 공모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일반부 303편, 청소년부 112편, 메이킹 필름 36편 등 총 451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총 14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이수현·정세빈·정제혁·풍기은 감독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용기내는 우리’가 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소주병을 의인화해 ‘소주병 씨’가 은퇴 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그려 빈 병이 재활용 후에도 계속 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정지현·배주형 감독의 ‘지구씨를 위해 용기 내는 우리’에 돌아갔다. 작중 주인공은 빈용기 보증금제도로 받은 100원짜리 동전으로 공중전화에서 거듭 전화를 걸어 ‘지구씨’에게 사과한다. 환경오염으로 상처받은 지구의 아픔을 자원순환을 통해 치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하연·이나현 감독의 ‘더 나은 지구를 선물하기 위해’가 일반부 우수상, 김은소 감독의 ‘우리가 순환하는 방식’이 청소년부 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작 모두 자원순환으로 지구를 아끼는 마음을 인간적인 애정과 용기로 표현했다.

    특별상은 김주현 감독의 ‘헤어짐을 위해 용기 내는 우리’(일반부), 주선아 감독의 ‘다시 숨쉬는 지구를 위해 용기내는 우리’(일반부), 문시윤 감독의 ‘다시 도전할 용기’와 송하람 감독의 ‘우리는 내일을 위해 용기를 냅니다’(청소년부) 등 4편에 돌아갔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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