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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송유관 타격·OPEC 증산 연기설에 WTI 0.6%↑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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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송유관 타격·OPEC 증산 연기설에 WTI 0.6%↑ [오늘의 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공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연기 가능성이 맞물리며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달러(0.56%) 오른 배럴당 72.2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0.2달러(0.26%) 오른 76.04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가격 모두 지난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 송유관 타격·OPEC 증산 연기설에 WTI 0.6%↑ [오늘의 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인프라가 타격을 입으며 원유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의 송유량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30~40% 줄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약 38만 배럴 규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 간 공조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한파로 인해 원유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 노스다코타주 파이프라인 당국은 혹한으로 인해 하루 원유 생산량이 최대 1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OPEC과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주요 동맹국) 산유국들이 오는 4월 예정된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니 시카모어 IG 시장 분석가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배럴당 70달러 선이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미국의 혹한으로 인해 지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OPEC+가 4월 증산 계획을 미룰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이 즉각적인 원유 공급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가 즉각적인 원유 공급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현재 서방 제재보다는 OPEC+가 설정한 하루 900만 배럴 생산 목표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가 증산 계획을 연기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완화되더라도 원유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2단계 협상이 진행되며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 대통령의 날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지난 10~14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2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원유 재고 증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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