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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내린다"…주택가격전망 11개월 만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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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 연속 하락…11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시장 침체에 하락 전망 다수 차지"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월세 매물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월세 매물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약 1년 만에 향후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3월(95)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 응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9월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으로 돌아서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내려갔다. 장기평균(2003년~2024년)인 107에 비해서도 8포인트 낮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은은 아파트 매매가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고, 아래면 안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0.07% 하락 전환한 전국 집값은 올해 낙폭을 더 키웠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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