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콘텐츠株 급등…에이스토리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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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에이스토리는 전일 대비 2160원(30%) 뛴 9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23.38%), 스튜디오드래곤(20.24%), 와이랩(19.31%), CJ ENM(11.21%) 등 다른 콘텐츠주도 불을 뿜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모습이다. 이르면 5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한령 해제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주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문화 개방을 통해서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 감정을 갖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교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 8년간 한한령은 '풀릴까, 말까'를 반복해 한한령 해제를 100%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K팝 가수의 중국 대형 공연장 대관', '한국 신작 드라마의 중국 동시방영' 소식이 들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언론 보도가 구체적이고, 현재 정치적·경제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 판단한다"고 했다.
또 한한령 해제가 미디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넷플릭스 쏠림 현상을 뒤엎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가 '중국'이라는 점에서다. 지인해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입할 수 없어 미디어 업체는 별도의 중국 판권 판매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지식재산권(IP)을 쌓아왔고, 신규 IP를 기획 중인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스튜디오S(SBS)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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