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먹으러 한국 가요"…K드라마 본 외국인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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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구매 전 음식점부터 예약
해외 미식 여행 트렌드 확산
한국도 미식 여행지로 주목
"K콘텐츠 확산에 따른 인기"
해외 미식 여행 트렌드 확산
한국도 미식 여행지로 주목
"K콘텐츠 확산에 따른 인기"

'먹거리'가 여행지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 매체를 통해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항공권을 구하기도 전에 해외 음식점을 예약하거나 미식에만 집중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높아지자 여행업계는 미식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모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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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미식·고메 관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식 열풍은 여행 일정까지 결정할 정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행객들은 음식 축제(62%), 호텔 다이닝(60%), 길거리 음식 투어(52%) 등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선호도에서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홍콩과 싱가포르 여행객은 길거리 음식 투어에 특히 열광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 여행객은 편의성과 럭셔리에 중점을 둔 호텔 다이닝을 우선시했다.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는 여행 일정에 현지 미식 체험은 물론 오롯이 미식에만 집중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양조장을 방문해 나만의 위스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대만 위스키 여행부터 프랑스 왕족의 미식 문화를 체험하는 프리미엄 상품까지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미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식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홀릭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 미식 투어는 물론 현지 관광, 쇼핑까지 가능해 여행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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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고 미식 여행지로 꼽혔을 정도다. 아고다가 공개한 아시아 지역 내 최고 미식 여행지 가운데 한국은 식도락 여행객의 입맛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곳으로 나타났다.
아고다가 예약을 완료한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한 관광객 중 64%가 한국 방문의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김치와 갈비, 치킨으로 유명한 한국에 이어 대만(62%)이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다. 이어 태국 (55%), 일본 (52%), 말레이시아 (49%) 가 상위 5개국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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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녀간 음식점, 영상 콘텐츠에서 소개된 곳을 방문하겠다는 등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본고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