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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후판 고율 관세에…철강株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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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 가격 경쟁력 높아져
    동국제강 이틀 만에 14%↑

    증권가 "中 경기 부양책 기대
    철강株 매수 기회 다가왔다"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주가 이틀 연속 크게 상승했다.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中 후판 고율 관세에…철강株 불기둥
    동국제강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22% 급등한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동안 14.48%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9.32%), 포스코홀딩스(8.90%), 세아제강(7.61%) 등 다른 철강사 주가도 급등했다. 동국제강 매출에서 후판은 23%를 차지한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각각 15%, 13%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27.91~38.02%의 예비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중국산 후판과 관련해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결정이다. 최종 부과 여부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올여름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 철판으로 주로 선박과 교량 등 건축물의 뼈대로 사용된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와 건설업계는 무관세로 들어오는 값싼 중국산 후판 사용 비중을 늘려 왔다. 국산 후판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20% 이상 저렴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17만9328t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번 조치로 중국산 후판에 관세가 붙으면 국산 후판 가격이 10% 이상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이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과 관련해 작년 12월에 신청한 반덤핑 조사도 철강주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조만간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조사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내놓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다”며 “시기적으로 철강주를 매수할 만한 기회”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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